[대가의 비법] 삼원금천비록 (시온사이 우시다 겐자부로) - 첫번째
삼원금천비록 - 첫번째
대가의 비법 중 일본의 비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본의 2대 경전 중 하나인 삼원금천비록이다.
개인적으로 투자에 임하기 위해서 두 가지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참고 하지 마시오]
1. 지피지기백전불태
2. 마음을 다스리고 원칙을 지키는 자세
돈을 벌려고 무리하게 투자 하기보다는 항상 지지 않으려는 자세로 정진하는 마음가짐과, 매매에 있어 준동되는 마음을 항상 다잡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투자에 있어, 가장 큰 핵심은 "돈을 잃지 않는것"이고 돈을 잃지 않으려면 가장 처음으로 마인드 컨트롤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삼원금천비록이라는 책은, 이 두 가지의 자세와 다양한 마음 가짐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 놓은 책이다.
그럼 먼저 삼원금천비록의 서문부터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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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금천비록 서
태극이 운동하여 극으로 움직여 양을 생성하고, 움직이는 것이 지극하여 조용해진다. 조용해지면 음을 생성한다. 조용해지는 것이 지극하여 또 움직인다. 일동일정이 있으니 그 뿌리가 되는 태극음양은 천지이자, 만물의 시작이다. 쌀 시세의 고📈저📉도 천지음양의 순환과 같아 강세의 장에선 오르고 오름이 극에 다다르면 그 안에 약세의 이치가 담겨있다. 약세의 장에선 심히 싸게 될 때 그 안에 강세의 이치가 담기는 법이다. 만인이 약세라고 여길 때는 반드시 오르는 이치다. 모두가 강세라고 여길 때는 쌀은 내리기 마련이다. 이 모든 것은 천성의 이치 밖의 이치다.
나는 청년의 때부터 쌀 거래에 관심을 갖고, 주야로 궁리하여 60년 세월을 거쳐 점점 쌀의 강약의 오를 깨치고, 쌀 거래의 정법을 세워 한 권의 비서를 만들어 이름하여 삼원금천비록이라 한다. 미곡의 형상은 가운데는 둥글고 상하는 뾰족하다. 둥근 것은 양, 뽀족한 것은 음으로 천지음양의 기를 받아 사민(사농공상)을 기르는 천하제일의 보물이다.
삼원이란 견원, 문원, 언원의 셋이다.
눈으로 강한 변화를 보고, 마음으로 강한 변화의 연못에 빠지지 말라, 다만 마음에 매도를 품어라.
귀로 작은 변화를 듣고 마음으로 작은 변화의 연못에 빠지지 말라. 다만 마음에 매수를 품어라.
강약 변화를 전문[專門]하고서 사람을 따르지 말라. 말하면 사람의 마음을 미혹한다.
이는 삼원의 비밀이다.
'금천록'이란 이 책의 이름이다. 결국 말하지만 시세 고저의 이치는 공리로서 눈에 보이지 않으며 그림자도 형상도 없는 몸이다.
위의 구절의 뜻을 생각함에 있어, 법으로서 오른다고 언제 내린다고도 정하지 않는 것이 공리이다. 공리를 보면, 천년에 한 번도 매매할 시절은 없다. 또 아래의 구절의 뜻을 생각함에 있어, 그림자도 형상도 없는 몸이다. 몸이 있으면 정식[正式]있으며, 정식이 있으면 매매가 있다. 불도의 정식은 오계, 유가의 정식은 오상, 신도의 정식은 지인용의 삼덕, 모두 각각의 정식이 있다. 고저의 정식, 묵은 쌀이 많아 저가를 햅쌀에 얹는 해는 출하기에 상승하는 해가 된다. 이것을 역상승의 해라고 한다. 묵은 쌀이 적어 고가를 햅쌀에 얹는 해는 출하기에 하락하는 해가 된다. 6, 7, 8월에 강한 재료가 나타나면 참으로 역하락의 해가 된다. 이것을 역하락의 해라고 한다. 매매의 정식은 역상승, 역하락의 둘이다. 역하락에는 하락한 후 매수 할 것이며, 역상승에는 상승의 도리를 바르게 보고 매수한다. 이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천 번이면 천 번 지지 않는 기묘한 솜씨가 된다. 참으로 집안의 비전하는 보물이다. 비밀을 지키고 지킬 것이다.
1755년 가을 9월 하순
우시다 겐자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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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나는 개인적으로 투자의 핵심의 정수가 담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1. 이 당시의 경우에는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의 구조는 없었을 것이다.
2. 쌀의 기본적인 펀더멘탈은 1년 전과 1년 후가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3. 또한 쌀에 대한 직접 거래가 아니라 파생상품 거래이기 때문에
4. 쌀을 직접 보관하지 않아, 보관비용 및 감가에 대한 고려를 최소화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쌀의 Value는 동일하기 때문에,
가치투자 관점으로 보면,
같은 Value의 상품인데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매수를 해야 하는 것이고
같은 Value의 상품인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매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를 해보니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
그래서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싶다.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담긴 정수라 생각한다.
다음 블로그에서 이어서 이야기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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